저는 어린 시절부터 도덕적 딜레마에 자주 직면하곤 했습니다. 그중 하나는 항상 저와 타인의 행복을 어떻게 조화롭게 맞출 것인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어른들은 흔히 "남을 먼저 생각하라"고 가르쳤지만, 저 자신도 중요한 존재였기 때문에 이 조언은 종종 혼란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다 대학 시절, 이러한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철학 수업을 듣게 되었고, 그때 공리주의(Utilitarianism)라는 개념을 접했습니다. 이 철학적 사조는 제 사고방식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습니다.
1. 공리주의란 무엇인가요?
공리주의는 간단히 말해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윤리 이론입니다. 이 철학의 핵심은 개인의 행동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 도덕적 가치를 판단한다는 점입니다. 공리주의를 처음 발전시킨 철학자는 제레미 벤담(Jeremy Bentham)으로, 그는 도덕적 결정이 결과에 의해 평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공리주의는 결과 중심의 윤리관입니다.
그의 후계자인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은 이 개념을 더 발전시켜 "행복"의 질적 차이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제게 중요한 것은 이 철학이 이론적인 배경보다 실제 삶에서 어떤 방식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였습니다. 철학 수업에서 이론을 배웠을 때만 해도, 저는 이 개념이 현실에서 얼마나 유용할지에 대해 의문을 품었습니다.
2. 공리주의를 실천에 옮기다
대학교를 졸업한 후 저는 직장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회사에서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종종 저의 결정이 팀 전체의 성과와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 놓이곤 했습니다. 특히, 회사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마다 "이 선택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공리주의적 관점을 실생활에 적용한 것이지요. 제가 처음으로 이 철학을 실천에 옮겼던 결정 중 하나는 팀의 성과 보너스를 어떻게 나눌지 결정해야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보너스 배분 문제는 매우 예민한 주제였고, 모두가 공정하다고 느끼길 원했습니다. 일부 팀원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일부는 프로젝트 초기부터 중요한 기여를 했습니다. 각자의 공헌을 고려해 보너스를 차등 지급하는 것이 가장 공정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공리주의적 관점을 통해, 모두가 동등하게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보너스를 균등하게 분배하면서도 개개인의 기여도를 팀 내에서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방식으로 모두의 만족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3. 공리주의가 저에게 준 깨달음
공리주의는 제가 윤리적 딜레마를 해결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일상적인 선택에서도 공리주의적 관점을 적용하며 더 나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레스토랑을 고를 때도 저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선택은 무엇일까?"를 먼저 생각합니다. 이런 사소한 선택에서조차 최대 다수의 행복을 고려하게 된 것이죠. 또한, 공리주의는 저에게 '균형'의 개념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전에는 타인을 배려하는 것이 저를 희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공리주의를 통해 저와 타인의 행복을 동시에 고려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이 철학은 제가 이기적인 결정이 아니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4. 공리주의에 대한 비판과 저의 생각
물론 공리주의에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일부는 이 이론이 지나치게 결과 중심적이라고 지적합니다. 결과가 좋다면 수단은 중요하지 않다는 식의 해석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소수가 큰 고통을 겪더라도 다수의 행복이 증진된다면, 그 고통이 정당화될 수 있느냐는 문제입니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저도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공리주의가 완벽한 이론이 아니더라도 일상적인 윤리적 선택을 할 때 유용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리주의를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는, 상황에 맞게 적용하며 다른 윤리적 관점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저에게 공리주의는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철학적 도구가 되었습니다.
6. 결론: 공리주의, 현실과 이상 사이의 균형
공리주의는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나 제 삶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간단한 원칙이지만, 실제로 이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저는 많은 배움을 얻었습니다. 저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의 행복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고, 이는 저의 인간관계와 직장 생활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공리주의는 단순히 철학적 개념이 아니라, 제 삶을 더 윤리적으로 이끌어가는 지침서가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한번쯤 자신의 선택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그 선택이 최대 다수의 행복을 증진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아래에 제가 쓴 글들을 있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