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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철학] 고대 그리스 철학으로 다시 찾은 나: 삶의 길을 밝히는 5가지 지혜

by 미로의 철학자 2024. 9. 15.

몇 년 전, 나는 인생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길을 잃은 기분이었고, 삶의 방향에 대한 고민은 점점 더 깊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읽은 고대 그리스 철학 책이 나의 내면을 흔들어 놓았다. 그 당시엔 그저 "고대의 철학자들 이야기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그 철학 속에 숨겨진 지혜가 나를 붙잡았다.

 

이 글에서는 나의 삶을 바꾸어 놓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가르침을 공유하고자 한다.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와 통찰을 주기를 바라며.

1. 소크라테스: 나 자신을 찾는 여정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

"너 자신을 알라." 이 짧은 문장이 내 가슴을 깊이 울렸다. 소크라테스의 이 명언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하지만, 나는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지나쳤던 것 같다. 그 문장을 다시 접했을 때, 나는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과연 나는 나 자신을 알고 있는가?’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무지하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지혜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그리고 나도 그때 깨달았다. 나 역시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나 자신에 대해 거의 알지 못했던 것이다. 그는 대화와 질문을 통해 진리를 추구했는데, 나는 그 방법을 일상에서 실천하려 했다. 주변 사람들과의 깊은 대화를 통해 나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다시금 점검해보고, 그 과정에서 내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것들을 조금씩 깨달아 갔다.

 

2. 플라톤: 이상과 현실의 갈림길에서

플라톤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제자 플라톤은 ‘이데아’라는 독특한 개념으로 현실 너머의 이상적인 세계를 탐구했다. 나는 그의 이데아 이론을 처음 접했을 때, ‘이건 너무 추상적이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의 불완전함을 자주 마주할 때마다 플라톤의 말이 마음에 맴돌기 시작했다. 세상은 완전하지 않고, 우리가 사는 현실은 불완전한 복제일 뿐이라는 그의 말에 조금씩 공감하게 됐다.

 

플라톤은 우리가 이상적인 이데아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믿었다. 나는 그 깨달음 이후로 내 삶에서도 완벽함을 추구하기보다는, 내가 속한 불완전한 세계에서 작은 이상을 만들어가려고 노력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과정이 어쩌면 우리의 진짜 삶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아리스토텔레스: 덕을 찾아가는 중용의 길

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는 "중용"이라는 덕목을 제시했다. 그는 극단이 아닌, 중간 지점에서 덕을 찾으라고 가르쳤다. 나는 항상 삶에서 '최고'를 추구하느라 지쳐 있던 상태였다. 모든 일에서 완벽을 원했고, 그것이 실패할 때마다 자책했다. 그런데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 철학을 접하고 나서는 그런 태도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그는 지나친 과욕이나 무책임 모두 나쁜 것이라고 강조하며, 적절한 중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때부터 나는 삶에서 더 이상 극단을 향해 달리지 않았다. 일상에서 작은 만족을 찾고, 완벽함이 아니라 균형을 중시하게 되었다. 그 덕분에 이전보다 훨씬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었다.

 

4. 에피쿠로스: 진정한 행복은 소박함 속에 있다

에피쿠로스
에피쿠로스

한때 나는 '행복'이 성공과 물질적 풍요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더 좋은 직장, 더 많은 돈, 더 큰 집이 행복의 열쇠라고 믿었다. 그런데 에피쿠로스는 나에게 전혀 다른 시각을 선물했다. 그는 우리가 가진 작은 것들 속에서 행복을 찾으라고 했다.

 

그의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나는 내 일상 속에서 작고 소소한 기쁨을 찾기 시작했다. 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 잔의 따뜻함, 친구와의 짧은 전화 통화, 혼자 조용히 산책할 때 느끼는 바람의 촉감.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에서 충분히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물질이 아니라 마음의 평화와 작은 기쁨에서 오는 행복, 그것이야말로 에피쿠로스가 말한 진정한 행복이었다.

 

5. 스토아 철학: 역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법

크리시포스
크리시포스(스토아학파의 3대 지도자)

삶은 불확실함의 연속이다. 우리는 아무리 노력해도 예측하지 못한 고난과 마주할 때가 많다. 그런 순간마다 나는 스토아 철학을 떠올린다. 스토아 학파는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상황에 집중하지 않고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내부적 요소, 즉 우리의 태도와 반응에 집중하라고 했다.

 

한 번은 직장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을 때, 나는 스토아 철학을 마음에 새겼다. 나에게 닥친 상황을 바꿀 수는 없었지만,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할지는 나에게 달려 있었다. 그 철학을 실천하면서 나는 더 이상 문제에 휘둘리지 않고, 내 내면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역경은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성장의 기회로 느껴졌다.

 

6. 결론: 고대 철학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고대 그리스 철학은 단순한 지식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삶에 깊이 적용할 수 있는 지혜의 원천이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에피쿠로스, 그리고 스토아 학파가 던져 준 가르침은 나를 깊이 있게 성찰하게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나는 더 나은 나를 만들어가고 있다.

 

철학은 먼 과거의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그 속에 담긴 진리와 통찰은 여전히 우리의 삶을 밝히는 등불이 될 수 있다. 고대 그리스 철학이 당신의 삶에도 작은 빛을 비추기를 바라며, 나는 이 여정을 계속해 나가고자 한다.

 

(아래에는 저의 글들이 있습니다. 읽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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